천연비누 하나로 '세면 습관' 바꿀 것[11월 12일 전남일보게재]
작성자 : 모망 조회수 : 4785 

  
지역경제 희망을 쏜다 (주)모망

천연비누 하나로 '세면 습관' 바꿀 것"
여드름ㆍ아토피에 효과 대나무 천연비누 개발
블로그ㆍ인터넷 쇼핑몰서 입소문 타고 '인기'


담양 특산품인 대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천연 화장품을 개발, 유통하는 친환경 웰빙 기업이 있어
화제다. 지난 5일 대나무의 푸르름을 배경으로 담양 월산면에 자리잡은 (주)모망 공장에는 비누
를 만드는 4명의 직원 손놀림이 분주했다. 198.3㎡(60평) 공장 내부는 은은한 대나무 향으로 가
득 차 있다.

"모망(母望)이 '자연의 생명력을 그대로'라는 슬로건 아래 천연 화장품을 개발해 유통한 지 5년
이 지났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LG 생활건강 등 대기업 틈바구니 속에서 '친환경'이라는 차별화
로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큰 획을 긋고 싶습니다."

(주)모망 대표는 2002년 서울에서 모망 바이오테크 설립, 건국대 교수와 6개월간 실험
을 거쳐 대나무 비누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이듬해인 2003년 비누 원료
인 대나무를 수월하게 공급받기 위해 1억원을 투자해 담양에 공장을 지었다. 창업 5년 만에 비
누 하나로 월 매출 6000만원을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현재 광주 동구 지산동 사무실에 8명의
직원을 뒀고 서울지역에도 이르면 내달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주)모망의 주력 상품은 천연 미용비누이다. 대나무를 쪄서 만드는 '죽력'과 태워서 냉각한 '죽
초액' 등 대나무 추출물이 원료인 모망 비누는 담양 2년생 왕대나무 통속에서 일정기간 숙성
후, 수작업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죽력은 피부 유연, 죽초액은 제균 작용에 탁월하다.

피부 타입별로 닭살용, 건성용, 지성용 등 6종류 상품을 개발해 시판 중이다. 특히 여드름전용
비누는 중ㆍ고등학생들에게 네이버 블로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
다. 판매는 인터넷 쇼핑몰인 G마켓ㆍ옥션, 자체 쇼핑몰(www.momang.co.kr)에서 이뤄진다. 비
누 하나(100g)에 1만4000원으로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주 고객은 수도권 70%, 타 지역 30%이다.

모망 비누는 제조 과정 자체가 여타 비누와 다르다. 일반 비누는 하루 만에 건조되어 만들어지
는 반면 모망 비누는 자연 숙성실에서 30일 이상 건조시켜 만든다. 습도 40~50도, 온도 20도의
자연 건조실에서 오랜 시간 말려야 비누가 물러지지 않는다는 게 나 대표의 설명이다. 하나의
비누가 탄생되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리는 등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

이처럼 정성껏 만들어진 모망 비누는 피지조절, 각질제거, 미백, 클렌징, 탈취 등에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아토피, 닭살, 비듬 등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많고 많은 화장품 중에서 유독 비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렌징 폼, 클렌징 크림, 바디 클렌저, 샴푸, 린스 등 와싱(washing)제품 시장 규모가 국내만 해
도 1조원이다"면서 "품목 수가 많은 와싱 제품은 환경 오염의 주범일 뿐더러 화학제품이라 피부
에도 좋지 않아 이를 통합할 대체 상품인 비누를 만들었다"고 사업 계기를 설명했다.

즉 비누는 일반 와싱 제품보다 덜 화학적이라는 것. 더구나 죽력, 죽초액, 숯을 원료화 한 천연
비누이기 때문에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는 그의 경영 철학인 '친자연주의'와 맥
을 함께 하고 있다.

10년이 넘게 화장품 유통업을 하다가 본인이 직접 만든 화장품을 팔고 싶었고 비누하나로
모든 와싱을 해결하게끔 '와싱 습관'을 바꾸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